안녕하세요~

비오는 날 호랑이를 만나러 먼길을 달려오신 마음이 글 속에서 그대로 느껴지네요

일단 아이가 잘 적응 했다니 너무 다행입니다

살구라는 이름도 어울리는데 호랑이란 이름도 잘 어울리네요

1. 식탐이 별로 없다. 사료를 한 알갱이, 한 알갱이 오득오득 깨물어서 천천히 먹는다.

입에 물어서 바닥에 흩트려 놓고 하나씩 냠냠! ANF사료를 먹이셨다고 해서 똑같은 걸로 샀는데 ...ㅠㅠ

사료를 바꿔주려고 샘플사료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. 오늘 중에 올 것 같은데!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^^

가끔 사람보다 더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있는데 호랑이가 그런가 봅니다^^

사료 테스트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호랑이의 선택을 기다려 볼게요^^

2. 목욕을 얌전히 잘 합니다.

빈 욕조에 넣어주고 물장난하다가 뒷발부터 살짝살짝 물 뿌렸는데 목욕인지 아는 듯이 가만히 있습니다 ㅋㅋ

참 다행이네요 목욕을 좋아한다면 반신욕도 꼭 도전해 보세요~

3. 안 잡히려고 미꾸라지처럼 쏙쏙 빠져나가고, 머리 쓰다듬으려고 손 들면 살짝 도망간다.

천천히 쓰다듬고, 호랑이 마음 내켜서 오면 안아준다!

고양이과 인가 봅니다 올듯 말듯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

푸들 특성상 견주님과의 교감이 절대적으로 이루어 지는데

시간이 좀 지나면 아마 껌딱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^^

4. 물을 잘 안 먹어서 걱정입니다. 신나게 뛰어놀다가 목 마를 때나 가끔 가서 찹찹찹.

어떻게 해야 물을 잘 먹지?!

물을 안 먹을땐 지칠때까지 열심히 놀아주시고 산책을 시켜주시고

캔 같은거 주실때 물을 많이 타서 주시면 됩니다

5. 배변 완벽합니다. 딱 한 번 실수하고, 그 다음부터는 정말 정말 감탄이 나오도록 완벽합니다.

이쁨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호랑이 이군요 앞으로 혹시 실수가 있어도

많은 이해로 감싸주세요^^

6. 방에도 함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. 사람이 방에 들어가도 밖에서 가만히 갸우뚱 하며 쳐다보고 기다립니다.

너무 예뻐요ㅠ 갸우뚱 하는 모습 ㅠㅠㅠㅠ!!

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울 것 같네요 나중에 사진 꼭 올려주세요 갸우뚱 사진^^

7. 여러모로 완벽합니다, 우리 호랑이는 ㅋㅋㅋ 호랑이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!! 

아이를 만나 행복하고 즐겁다니 더 바랄게 없네요

아이 데려가 주셔서 감사하고 변함 없는 사랑으로

항상 아이 곁에서 지켜주세요